전우들에게 그렇게 말한 병사가 헌병에게 체포되었다. 조직적인 반전활동의 일환이 아닌, 개인 레벨의 불안감과 불만을 털어놓은 것에 지나지 않았다. 보고를 받은 AAA는 신랄한 웃음을 입술에 떠올렸다.
"그 병사는 사실을 말했을 뿐이다. 초등학교에서는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잖나. 도덕 교육의 성과야. 그를 처벌하면 그야말로 교육의 성과라는 걸 부정하는 거지."
"......그러나 너무 반항적이고 천한 말투 아닙니까, 장군?"
"그 녀석이 천한 게 아니야. 진실이 천하기 때문에 그걸 지적하기 위해선 천해지는 게 당연한 거지."
- 다나카 요시키의 <일곱 도시 이야기> 중